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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증권사 지점장이 고객 돈 8억 빼내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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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증권사 지점장이 고객 돈 8억 빼내 잠적

입력
199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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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서 및 동원증권 지점에서 지점장등이 거액의 고객 돈을 빼돌려 달아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동서증권은 익산지점의 허한석 지점장(46)과 김준모 대리(33)가 지난달 28일 전북은행 익산지점에 개설된 동서증권 익산지점 명의계좌에서 20억원을 몰래 출금, 이중 5억원을 갖고 달아났다고 2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동원증권도 전정읍지점장 유홍관씨(43)가 올들어 고객 2명의 증권저축계좌에서 예수금 3억6천6백만원을 빼내 지난달 17일 잠적했다고 신고했다.

동서와 동원증권은 사고지점에 자체감사반을 보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며 이들을 각각 군산지검과 전주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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