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미술·영화 등 문화전반 대상/반연간 무크지형식 중순께 첫 선「문학과지성」에서 무크지 「우리시대의 문학」, 계간 「문학과사회」로 이어진 문예지 계보 3세대에 해당하는 잡지 「이다」가 창간된다. 이달 중순께 첫 선을 보여 반년에 한차례씩 간행될 무크지 「이다」는 30대 초반의 젊은 문학·문화평론가들이 편집진의 주축을 이룬다. 내용도 문학일변도에서 벗어나 미술 영화 가요 만화 등 문화 전반과 문화환경 진단 등으로 폭을 넓힌다.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시인 김태동, 문학평론가 김태환 최성실 김동식, 과학평론가 주일우, 대중음악평론가 성기완씨 등은 창간사에서 『문화의 이질성과 다양성, 여러 생각을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어떤 말에든 붙어 그것의 존재를 확정하는 「∼이다」라는 말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한다.
창간특집으로 「미디어,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다루는데 주일우씨의 「매체의 변화와 문화의 관련양상」이라는 총론 아래, 문학평론가 장현동씨의 「짧은, 멀티미디어 이야기 몇가지」, 미술평론가 안인기씨의 「전자시대의 미술」, 김동식씨의 「종이 위의 문화」 등의 글이 실린다. 음악평론가 신현준씨가 「지금 록의 신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록음악에 내재하는 사회운동의 힘을 짚고 있고, 재불 소설가 고종석씨의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 인터뷰가 소개된다. 백민석 박성원 배수아씨의 단편소설과 함성호 박형준 성윤석씨 등의 시, 김태환 최성실씨가 소설가 이인성씨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평론도 선보인다.
최근 들어 문화잡지 창간붐이 일어 「이다」 이외에도 「이매진」(삼성출판사간), PC를 매개로 한 사이버잡지 「스키조」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김영사는 문학평론가 강상희 김종욱, 시인 차창룡, 소설가 김연수씨 등이 동인으로 참여하는 문학무크지를 9월께 낼 계획이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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