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적은 핵연료 헬륨3 채취계획도일본 문부성 우주과학연구소는 내년중 달 내부를 원격탐사하는 우주선을 쏘아올리고 2002년에는 탐사기를 달에 착륙시켜 조사에 착수하는 달탐사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일본은 내년중 달의 궤도에 가까이 접근, 달 내부의 지질을 조사하는 루나A를 발사하고 2002년에는 1.8톤의 달 탐사기를 개발, H2로켓을 개량한 H2A로 직접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이 달 탐사에 나서는 것은 달에 천문기지를 건설하고 지구에 부족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장기적인 구상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달의 북극과 남극에 분포한 크레이터내부는 태양의 빛이 닿지 않아 빛에 민감한 장치를 설치, 우주를 관측하는 데 최적지로 꼽히고있다. 또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간섭계로 관측할 경우 지구에서 관측하는 것보다 1,000배이상의 해상도를 얻을 수 있다. 달에 천문기지를 세워 우주전자환경의 변동등 우주기상자료를 획득하고 지구에 접근하는 행성을 관측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원으로는 핵융합로의 연료인 헬륨3을 채취할 계획이다. 지구상에 분포하는 헬륨보다 중성자가 하나 적은 헬륨3을 핵융합로에 사용할 경우 방사선 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일본 연구팀은 달 표면에 있는 헬륨3을 채취하면 지구 전체가 500년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에서 생산한 전력을 마이크로파로 지구에 송전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10년안에 달 탐사선을 개발, 발사할 계획이며 중국및 유럽연합도 달 탐사계획을 밝히고 있어 2000년대 초반에는 달의 유용한 자원을 선점하려는 선진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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