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는 1일 수조원대에 이르는 일본 다이이치 강쿄(제일권업)은행명의의 거액 위조자기앞수표를 국내에 유통시키려 한 일본인 사바미아 아키오씨(50)를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조사중이다.검찰은 사바미아씨가 서울상업은행에 보관중인 2백억엔(1천6백억여원)짜리 위조자기앞수표 40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바미아씨는 관광비자로 입국, 소공동 롯데호텔에 장기간 투숙해 오다가 호텔측으로부터 숙박료 4천만원에 대해 지불요구를 받자 2백억엔짜리 자기앞수표를 제시하면서 『나중에 숙박료를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바미아씨가 이미 상당액의 위조수표를 국내에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표유입경위와 사용처등을 집중추궁하는 한편 일본내에 위조수표 전문사기단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송용회 기자>송용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