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러시아 대선 1차투표에서 각각 35%와 32%의 득표율로 1, 2위를 차지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후보간 결선투표가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건강악화설이 나돌던 옐친 대통령이 1일 모습을 나타냈다.지난 6일동안 공식석상에 얼굴을 보이지 않던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TV에 출연, 다소 굳은 표정이었으나 분명한 목소리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현재까지 모든 여론조사 결과 옐친이 주가노프를 앞서고 있어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 격차가 2%에서 25%까지 크게 나타나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여론기금, 로미르 갤럽, 전략문제 연구분석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은 투표율이 60% 이상일 경우 옐친이 근소한 차로 승리할 것이나 투표율이 55% 이하로 떨어지면 고정표가 많은 주가노프가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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