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로이터 AFP=연합】 상당수의 북한 어린이들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 영양섭취량에 미달하는 음식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한 관리가 29일 밝혔다.IFRC 평양주재 대표 조프 데니스는 이날 북경(베이징)에서 서방 외교관들에게 대북 추가식량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50만명의 수재민 가운데 4∼6세 어린이들은 1일 최소영양섭취량의 38%만 섭취하고 있어 성장 저해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올가을 수확량이 15∼20% 가량 줄어들고 일부 지역의 경우 절반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금년에도 흉작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식량난이 계속될 것』이 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추수기인 10월까지 IFRC가 북한에서 현재 수준의 식량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2백만∼3백만달러가 필요하며 적절한 기준으로 급식량을 늘릴 경우 5백만 달러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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