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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죽음의 생일파티/친구들이 바다 밀어넣어 대학생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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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죽음의 생일파티/친구들이 바다 밀어넣어 대학생 익사

입력
199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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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두영 기자】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강물 등에 빠뜨린 뒤 헤엄쳐 나오게 하는 생일축하 의식이 번지면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30일 새벽 1시10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유달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생일을 맞은 최동광씨(21·목포 동아전문대 금속공학2)가 친구들에게 떼밀려 바다에 빠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친구 6명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며 술을 마신 뒤 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전모씨(20·C대1)가 등을 떼밀어 헤엄쳐 나오려 했으나 다시 배모씨(20)가 물속으로 밀어넣어 익사했다는 것.

전씨 등은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최근 학생들 사이에 흔히 이뤄지는 의식을 흉내내 바다에 잠깐 빠뜨렸다 나오게 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경남 진주시 칠암동 남강변 둔치에서 J고교 윤모군(18) 등 2명이 생일을 맞은 친구 진영준군(18)의 축하의식을 치른다며 진군을 강물에 던져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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