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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한중 연합마케팅」(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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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한중 연합마케팅」(새바람)

입력
199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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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직원·본사사원 판촉 노하우 결합/완벽한 팀워크로 중 화장품시장 공략LG생활건강은 해외마케팅에 현지법인과 본사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연합팀을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절강(저장)성 성도인 항주(항저우)에 자리잡은 LG생활건강 락금유한공사. 이곳에는 국적이 다른 젊은이 5명이 화장품시장 공략을 위해 숙식을 함께 하며 매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또 낮에는 미용사원들과 백화점 상가등을 돌며 제품을 알리는 「루트세일」과 현지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에 가장 적합한 영업모델을 만들겠다는게 이들의 당면목표.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절강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웅대한 구상이 담겨있다.

LG가 용등호약팀으로 명명된 이 전략팀을 구성한 것은 초기 시장진출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 진출할 당시 현지법인에는 화장품영업의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국내에 일반화한 루트세일을 기대할 수도 없었고 미국의 P&G와 유니레버, 일본의 시세이도등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장악한 시장을 넘보는 것도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우선 중국사정에 밝은 현지직원과 국내영업에 정통한 본사직원의 노하우를 합쳐 독자적인 판촉기법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팀을 구성했는데 예상은 적중하고 있다.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가고 현지직원들의 영업마인드도 향상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마케팅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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