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승 1무9패 저단진 다승 1위/조훈현은 고단진 다승 1위/이창호·최규병·유창혁 순올해 상반기 바둑계에선 「차세대 선두주자」 최명훈 4단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한국기원이 집계한 상반기 성적표에 따르면 최4단은 6월27일 현재 30승1무 9패, 승률 76.25%로 5단이하 저단진에서 다승부문 1위를 기록했다. 5월이후 한달여간 13연승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제27기 명인전 본선 최종결승전에 오르더니 여세를 몰아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도 8강에 진출, 신세대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단 이상 고단진의 다승랭킹 1위는 조훈현 9단(38승 22패). 그 뒤를 이창호 9단(31승 16패), 최규병 7단(22승12패), 유창혁 9단(19승 14패)이 추격하고 있고 서봉수 9단(14승14패)과 김동엽 6단(14승6패), 양재호 9단(14승12패)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조9단이 공식대국 60국을 돌파한 것은 특기할만하다. 현재까지 연간 최다대국기록은 89년 이창호가 4단 시절 세운 111국. 조9단은 지난해 107국(74승33패)을 두어 이창호의 기록을 바짝 추격했는데, 현재대로면 올해 무난히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6단이 고단진 다승부문에서 5위권에 진입한 것도 놀랍다. 승률 70%로 고단진 1위인 김6단은 LG배 세계대회에서 16강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승부문 5위에 겨우 턱걸이한 서봉수 9단의 슬럼프는 올해들어 더욱 굳어졌고 유창혁 9단은 고수에게 강한 반면 신예에게 약한 「강강약약」의 징크스가 뚜렷해졌다.
저단진 다승랭킹은 최명훈 4단에 이어 김동면5단과 노준환 4단이 각각 27승10패와 27승1무5패로 공동 2위, 안관욱 3단(24승7패), 목진석 2단 (23승1무4패), 이성재 3단(23승8패)순으로 집계됐다. 승률은 목2단이 83.93%로 수위를 지켰고 노준환 4단(83.33%), 안관욱 4단(77.42%), 최명훈 4단(76.25%), 이성재 3단(74.19%)순이다. 올해 초반 다승부문과 승률에서 단독 1위를 달리며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동면5단은 6월들어 신세대기사들에게 잇따라 패배, 다승 공동 2위, 승률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변형섭 기자>변형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