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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위자제 촉구/“행사유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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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위자제 촉구/“행사유치 걸림돌”

입력
1996.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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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지사·대학총장 이례 담화【광주=송두영 기자】 송언종 광주시장, 허경만 전남지사등 광주·전남지역 기관장과 최한선 전남대총장등 7개 대학 총장단은 27일 이례적으로 공동담화문을 내고 학생들의 불법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도민과 대학생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5·18 민중항쟁은 우리 지역주민들의 기개와 용기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으나 최근 법적 절차를 무시한 폭력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전남지역이 불법 폭력시위가 난무하는 고장으로 인식될 경우 월드컵 축구경기나 비엔날레 행사도 성공할 수 없을것』이라며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함으로써 과거의 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고장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담화문은 광주시등이 최근 월드컵 광주유치를 위해 범시민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14일 조선대 학생회가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대학과 자매결연식을 강행, 시위진압과정에서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의경이 맞아 중태에 빠지는등 불상사가 속출하는 현실을 타개하기위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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