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실시되는 전주시장 보궐선거공천문제를 놓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정반대의 고민에 빠졌다.국민회의는 8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신청자가 많은데다 이들 대부분이 나름의 「배경」을 갖고 뛰고 있어 후보결정뒤 후유증까지 걱정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8일 저녁 김태식 정균환 장영달 정동영의원과 유종근전북지사등 5인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공천신청자 8명의 현재 판세를 보면 김완 주도기획관리실장과 태기표 전국정교과서이사장이 2강, 양상렬 변호사와 강재수 전제일정형외과원장이 2중, 나머지 네후보가 4약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에는 유지사가 후원하는 강씨와 장의원이 지지하는 양변호사가 선두처럼 보였었다. 그러나 전북 의원들사이에 유지사의 「지나친 간여」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장의원에 대해서는 「이창승전시장파문에 대한 책임분담론」이 제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이 미는 양·강씨의 공천가능성도 낮아졌다. 반면 뚜렷한 연줄이 없는 김실장은 5인중 누구도 별 부담없이 지지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
이에비해 신한국당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무공천을 논의할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있고 승리가능성도 거의 없는등 상황이 좋지 않다. 이와관련, 이홍구 대표는 이날 『무공천 의견이 많았던 현지 지구당위원장회의 결과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해 무공천을 적극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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