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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전염성 강해 환자접촉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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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전염성 강해 환자접촉 삼가야

입력
1996.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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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자주씻고 사람많은 수영장 등 조심여름철의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과 유행성 출혈성결막염이 있다. 두 질환은 눈이 붓고 빨개지면서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과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게 공통증상이다. 눈이 아프고 눈물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아폴로눈병이라고 부르는 출혈성 결막염은 흰 동자에 있는 핏줄이 터져 빨갛게 되는 질환으로 10일정도 치료하면 완치된다. 각결막염은 검은 동자에도 염증이 생긴 것으로 한달이상 치료해야 한다.

여름철 눈병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해 집안에 한사람이 감염되면 온 식구에 전염되기 쉽고 직장에서도 잘 전염된다. 전염경로는 환자의 눈→환자의 손→손잡이→다른 사람의 손→눈, 환자→수영장→다른 사람의 눈 등 두가지가 대부분이지만 환자가 사용한 수건과 음식점의 물수건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눈병이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는 이유는 눈을 손으로 비비는 경우가 많고 사람이 붐비는 수영장을 자주 찾기 때문이다. 눈병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쳐다보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

눈병이 유행하면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얼굴을 만지고 싶으면 먼저 손을 씻고 만져야 하며 일회용 종이수건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안약을 넣거나 눈을 만진 다음에는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손부터 씻어야 한다. 화장실 손잡이도 만져서는 안된다.<홍영재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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