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겨냥 안전성 겸한 유선형 채택/모델명도 S40·V40으로 영문자 사용볼보자동차가 디자인 혁신에 나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차량제작에서 「안전도」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기업으로 유명한 볼보는 이를 위해 다른 자동차보다 두꺼운 철판을 사용하는 바람에 차량디자인은 항상 투박한 박스형으로 일관해왔다.
볼보는 그러나 「안전한 자동차」의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인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응한다는 전략아래 최근 유선형의 「S40」 「V40」승용차를 내놓았다. 이 승용차는 젊은층등 새로운 소비자층을 겨냥해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모델명도 과거 440, 850, 940시리즈 등에서 숫자만을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S, V등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볼보는 이들 모델을 젊은층에 어필하도록 제작하기 위해 경력이 3∼4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설계를 맡기는 파격적 조치를 했다.
스벤 에케스타인 볼보자동차 수석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S40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당초 예상대로 신혼부부등 젊은층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랑했다.
4도어 세단형인 「S40」과 5도어인 「V40」은 배기량 1,800㏄와 2,000㏄등 2종류로 앞좌석 및 측면 에어백과 SIPS(측면충돌방지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있다. 「S40」이 우아함을 강조한 반면 「V40」은 역동성에 조금 더 치중한 것이 차이점.
볼보가 야심차게 내놓은 두 자동차는 내년초 한국에 3,000만원선에 출시될 예정인데 국내에서는 사브 900, 푸조 405, 아우디A4등과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예테보리(스웨덴)=권대익 기자>예테보리(스웨덴)=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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