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악의 불행중 하나인 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러시아 어린이 99명이 25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상명대(총장 방정복) 초청으로 다음달 16일까지 머물 어린이들은 사고 당시 1∼3세였던 아이들로,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방사능 노출로 인한 만성적인 호흡곤란과 갑상선 이상 증세에 시달리고 있어 생사의 고비에 서 있다. 또 대부분은 부모가 희생된 고아들이어서 러시아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왔다.
이들은 방한 기간에 단국대 천안의료원에서 종합검진을 받는다. 상명대는 이들이 환자라는 점을 고려해 공기가 맑은 천안캠퍼스 기숙사를 숙소로 정해 요양과 휴식을 하도록 배려했다.
이들은 독립기념관 청와대 민속촌 서울랜드 63빌딩 등을 방문하고 한국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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