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학생 서클회식중 단숨에 마시다 숨져/시민단체,참석자 전원 상해치사 고발키로「원샷」으로 술을 마시다 대학생이 숨진 사건을 두고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당시 술자리 참석자 전원을 상해치사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원샷」술로 가족이 숨지거나 입원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단숨에 마시기 방지 연락 협의회」는 25일 지난달 나고야(명고옥)시 다이도(대동)공대 축제 때 2학년 남학생(당시21세)이 숨진 사건을 형사사건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은 술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당시 서클 회식에서 5백㏄잔에 소주와 정종을 섞은 「폭탄주」 5잔을 마신 후 맥주 반잔을 단숨에 들이키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었다. 이 학교에서는 전통적으로 단숨에 마시기가 성행, 해마다 축제때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신세를 지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고 올해에도 숨진 학생 외에 2명이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측은 『94년 이후 일본에서 원샷으로 숨진 대학생만도 8명에 이른다』면서 『원샷은 술이 약한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즐기는 일종의 범죄행위』라고 형사고발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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