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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송교류재단 이찬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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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송교류재단 이찬용 이사장

입력
1996.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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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수출입 대행·프로덕션지원 등 계획/국내외국인 대상 영어방송 12월가동도「국경없는 방송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이제는 프로그램의 생산 만큼이나 제작을 지원하고 프로를 수출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프로그램의 수출입업무를 대행하고 독립프로덕션에 스튜디오와 장비를 임대하는등의 지원작업을 해나갈 것입니다』

공보처 주도로 지난 4월 발족한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이찬용 이사장(54)은 프로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재단의 첫 과제는 국내에 거류하거나 방문중인 32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방송 「월드채널」을 오는 12월부터 가동시키는 것.

『외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관광, 날씨에 관한 정보와 한국의 뉴스를 전해주는 한편 국내방송사들이 제작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에 영어자막을 넣어 내보낼 예정입니다. 중진국 이상으로서 영어방송을 안하는 나라가 거의 없으니 서둘러야죠』

이를 위해 재단은 최근 PD, 기자, 아나운서와 영어전문요원등 7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방송은 우선 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며 이를 국제위성방송망을 통해 아시아 미국 유럽지역에 내보내는 「코리아채널」도 구상하고 있다. 재단은 1,000억원의 공익자금과 방송사, 관광공사, 영화진흥공사, 전경련등 참여사의 지원등으로 운영된다.

『기존 방송프로의 저작권보호가 가장 큰 문제인데 최근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앞으로 최소한 5년간 저작권료를 물리지 않겠다」고 양해해 줘 어려움을 덜었습니다』

언론인을 거쳐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등에서 해외공보관으로 일해 온 그는 외국영상산업의 흐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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