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촬영 사진 받아 군시설 등 상세 파악지난달 23일 북한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해온 이철수대위(30)는 24일 『북한은 현재 러시아로부터 사용료를 내고 러시아 정찰위성이 찍은 각종 남한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 귀순 한달째를 맞아 국방부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뒤 북한 공군의 각 비행부대·전투기마다 남한내 주요 시설별로 공격임무가 할당돼 있으며 자신이 속한 편대의 타격목표는 백령도와 수원비행장이었다고 폭로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그는 북한 공군은 평소 이같은 위성사진등을 통해 각 타격목표들의 지형지물과 레이더·대공포 위치까지 상세히 파악하고 있으며 걸프전을 계기로 충분한 전자전능력까지 구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위는 이어 『그동안 남한의 발전상과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긴 했지만 안보의식이 희박한 것 같아 불안했다』고 소감을 말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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