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소그룹 활동 “신뢰·소신정치 다짐”「바른정치를 위한 모임」은 신한국당의 10여개 의원 소그룹중 특히 주목을 받고있다. 모임의 횟수도 빈번하고 토론내용도 여당내 모임치고는 상당히 전향적이다. 현행선거제도의 문제점을 다룬 19일의 토론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도입론이 대세를 이뤘는가 하면 모든 지방선거후보의 정당공천배제를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의원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사실상 규제가 불가능하다』며 독자적인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키로 결의했다.
이 모임의 대표격인 간사를 맡고 있는 인물은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검사로 널리 알려진 안상수 의원이다. 안의원은 『정치입문후에는 국민의 정치불신때문에 인권변호사시절의 긍지와 자부심을 전혀 느낄수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한 재야와 율사출신 14명이 정치신뢰 회복과 민생정치구현에 뜻을 모았다』고 모임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만장일치로 의견을 집약하고 결의된 사안은 의원입법과 건의안 제출 등을 통해 반드시 관철토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개혁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당일각에는 지도부와의 의견대립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안의원은 불가피하다면 돌파하겠다는 눈치다. 그는 이미 11일 열린 의총에서 야당성토 일색의 분위기속에서도 『우리당이 무소속 영입시기 선택에 실수를 범해 야당에게 투쟁빌미를 주었다』며 당지도부를 비판하는 소신을 보이기도 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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