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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폭력」 국내 거점 구축/일 야쿠자·러 마피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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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폭력」 국내 거점 구축/일 야쿠자·러 마피아 등

입력
199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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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조직 연계 부동산 집중매입/야쿠자들 태릉등서 사격훈련도일본 야쿠자, 러시아 마피아등 거대 해외 폭력조직과 미국내 한인갱단들이 최근 국내부동산을 집중 매입하고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를 모색하는등 한국내 거점확보를 적극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대검 강력부에 따르면 일본폭력조직 「야쿠자」는 재일교포 출신중 두목급 20여명의 국내연고를 이용, 서울 부산등의 고가 부동산을 집중매입하고 국내조직과 연계해 호텔을 신축 또는 인수하는 방식으로 활동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의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 구미 △이나가와 가이 △스미요시 가이등의 조직원들은 매년 5천여명씩 관광객으로 입국해 서울 태릉과 제주도등지에서 정기적으로 실탄 사격연습등을 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확인됐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는 주로 연해주, 사할린등 극동지역에 근거를 둔 조직이다. 검찰은 이밖에 아시아내 최대범죄조직인 홍콩 「트라이어드」(삼합회)도 동남아 근로자 밀입국, 중국교포등을 통한 마약밀반입, 공해상을 통한 중국산 농수산물 밀매에 개입하고 있으며 「코리아파워」등 미국내 한인폭력조직 4∼5개도 마피아와 연계,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미국내에 한인갱단이 45개 조직에 2천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4개의 여성갱단도 이 가운데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미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현재 국내 폭력조직은 총 3백52개파에 조직원 8천3백47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강력부는 이에 따라 조직폭력배와 마약범죄에 대한 정보와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수사팀제를 도입, 전국 6대 지방검찰청별로 조직범죄수사팀, 마약범죄수사팀을 신설·운영키로 했다.<현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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