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60억불에서 1백10억불로/소비물가작년수준 4.8%로 높여정부는 올해 예상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1백10억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7∼4.8%대로 상향조정했다.
재정경제원 고위당국자는 21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연초에 설정한 50억∼60억달러를 훨씬 넘어 1백10억달러까지 이르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현 상황으로 볼때 억제목표선인 4.5%를 초과해 작년과 같은 4.7∼4.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성장은 상반기 7.5%에 이어 하반기에도 7%에 근접해 연간 목표인 7∼7.5%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당초 설정했던 적자규모 50억∼60억달러를 이미 4월(65억6천만달러)에 넘어서는등 5월까지 79억달러안팎의 적자를 보여 연간으로 1백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물가도 5월까지 3.5% 오른데다 하반기에 버스요금 쓰레기봉투값 담배 및 석유류 교육세부과등 인상요인이 대기하고 있어 억제목표선을 지키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재경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민간연구소등의 의견을 수렴,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내달초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1급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의 경제실상을 그대로 반영해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되 관련부처가 의욕을 앞세워 향후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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