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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강조 테마아파트 “눈에 띄네”

입력
199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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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만족도 높이고 분양도 촉진 “일석이조”/공부방 인테리어·조명 무료로/간호사 상주 건강관리관 마련/환경친화형·실버형·정원형·오락형도「아파트에도 주제(테마·THEMA)가 필요하다」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촉진하고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환경 레저 교육등 특정기능을 강조한 테마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테마아파트는 평면 설계를 바꾸거나 단지내 공동이용면적의 활용도를 높여 주민들이 선호하는 기능과 시설을 중점적으로 확보해 기존아파트들과 차별화한 주택상품.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테마아파트를 앞세워 분양률이 낮은 지방과 수도권지역에 대한 공략에 나서 대부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 양정동에 건립중인 3,600여가구의 환경친화형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동 사이와 단지내 공간에 공간별로 각각 다른 수종의 나무를 심고 벽에는 덩굴이 올라가도록 꾸며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경건설이 광주첨단지구에서 분양중인 552가구의 「교육형 아파트」도 대표적인 테마아파트로 꼽힌다. 교육형 아파트는 입주예정자가 공부방 음악실 등 공부나 취미활동에 필요한 1개의 방을 지정하면 선경건설측이 인테리어와 조명시설 등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선경은 부산 안락동에 노인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미끄럼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방문의 턱을 없앤 「실버형 아파트」도 분양중이다.

나산종합건설이 광주 운암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478가구의 아파트단지는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산 건강아파트는 중앙광장지하에 간호사가 상주하는 건강관리관을 마련, 간단한 치료와 건강진단을 해주고 비상시에는 지정병원에 곧바로 연락해 후송까지 도와준다. 나산은 또 입주민 전원에 대한 건강기록카드도 만들어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단지내에 실내체육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나산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필요할 때 마다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건강아파트를 건립하게 됐다』면서 『좋은 반응을 얻어 분양시작 1주일만에 5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벽산건설이 부산 신만덕동에 짓고 있는 1,1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에는 미로계단 나이아가라폭포 물썰매장 등의 오락시설을 고루 갖춰 호평을 얻고 있고, 대우건설도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단지내에 사과나무 밤나무 계수나무 등으로 12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정원을 조성하는 정원형 테마아파트를 건립중이다.

주택업계는 미분양아파트가 서울에서도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테마아파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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