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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1주」 생환 3명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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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1주」 생환 3명 해후

입력
199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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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석·유지환·박승현씨 희생자명복 빌어29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1주년을 앞두고 당시 기적의 생환자 최명석(21) 유지환(19·여) 박승현씨(20·여) 등 3명이 20일 삼풍백화점 부근 음식점에서 만나 당시의 절망과 생환의 기쁨을 회고하고 502명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각각 학업과 직장에 복귀, 건강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올해초 수원전문대 건축설비학과에 복학한 최씨는 『내년 가을 졸업하면 군입대나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6·29 그날 이후」라는 삼풍유가족 수기를 들고 나와 『부실공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자리에 추모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고전부터 다니던 삼광유리에 근무중인 유양은 모교인 위례상고 이사장의 주선으로 올 8월 호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2월부터 근로복지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박씨는 『억울하게 희생당한 언니들이 보고 싶어 몇차례 삼풍백화점 자리를 들러봤다』고 말했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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