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빚 1억갚으려 범행”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지난달 8일 발생한 기업은행 대치역지점장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문구류 수입업체인 (주)이그린 대표 편무태(40·경기 안양시) 무렬씨(36·무직·강원 원주시 단계동) 형제를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편씨 형제는 지난달 8일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공중전화부스에서 은행 지점장 송해정씨(49·강동구 고덕동)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지검 검사인데 조사할게 있어 수사관을 보낼테니 협조해 달라』고 속여 밖으로 불러낸 뒤 승용차로 납치, 11시간동안 끌고다니며 가족에게 현금 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서울의 S대와 C대를 졸업한 이들 형제는 무태씨가 회사 운영난으로 1억원의 빚을 진데다 자금이 부족하자 모산부인과 원장 등 4명의 범행대상중 현금이 많을 것 같은 송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18일 강남구 삼성동 편의점앞에서 이모씨(49)의 콩코드 승용차를 훔친 뒤 다른 승용차의 번호판으로 바꾸는 등 또다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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