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단계적 금수해제”에 영 추가도살 화답【브뤼셀·파리·런던 외신=종합】 영국정부는 19일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소에 대한 추가 선별도살에 동의, 유럽연합(EU) 집행기구인 유럽위원회(EC)가 승인한 「영국산 쇠고기 단계적 금수해제안」에 중요한 양보를 했다.
이와 관련,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21∼22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광우병 관련 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프랑스 대통령궁 대변인도 사태해결에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자크 상테르 EU집행위원장도 금수조치가 EC가 승인한 단계적 해제안에 따라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은 이날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성우 6만여두를 추가 도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C는 이에 앞서 18일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단계적 금수해제안을 마련, EU정상회담에서 승인받기로 했었다.
한편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피렌체 정상회담에서 영국이 또다시 EU의 결정을 방해한다면 다른 14개 회원국들은 영국을 배제한 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영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