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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속도 4배” 새 인슐린 나왔다/미 릴리사 「후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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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속도 4배” 새 인슐린 나왔다/미 릴리사 「후마로그」

입력
199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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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환자 식사 15분전에 주사【워싱턴 AP=연합】 현재 쓰이고 있는 재래식 인슐린보다 체내흡수속도가 4배 빠른 급속흡수 인슐린인 후마로그(HUMALOG)가 세계적인 제약업체 엘리 릴리사에 의해 개발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7일 판매승인을 받았다.

8월부터 시판될 예정인 후마로그는 인슐린속의 아미노산 2개를 바꿔 종래의 인슐린보다 체내흡수 속도를 높임으로써 당뇨병 환자가 식사하기 15분전에만 주사를 맞으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이 식사할 수 있고 혈당조절에도 유리하다. 14년전 개발돼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재래식 인슐린은 주사후 체내에 흡수되려면 약 1시간이 걸려 당뇨병환자는 인슐린 주사후 1시간을 기다렸다가 식사를 해야한다. 후마로그는 그러나 재래식 인슐린과는 달리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임산부, 어린이와 일부 특수한 환자의 경우 식사전 투여시간을 더 앞당겨야하기 때문에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엘리 릴리사는 지난해 재래식 인슐린을 포함, 당뇨병치료제 부문에서만 8억7천7백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세계적인 제약업체로 새로 시판될 후마로그는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미국제약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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