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의원 교육감거론 따라 제기/김 총재측 선 “그런 일 없을것” 일축국민회의 전국구 1번 정희경 지도위부의장이 갑자기 정가와 교육계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교육계출신인 그가 최근 8월20일 임기가 끝나는 이준해 서울시교육감 후임으로 거론되면서부터다.
정의원의 서울시교육감후보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자리가 수도 서울의 초중등교육을 책임지는 막중함 때문만은 아니다. 정의원이 교육감으로 가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 승계자가 다름아닌 김대중총재이기 때문이다.
정의원은 18일 『지난 4월초 한 행사장에서 모 장관으로부터 처음 그런 얘기를 들은 뒤 여러 곳으로부터 권고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교육감후보로 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시교육감자리가 중책인데다 격무여서 자신의 나이(65)와 건강 등을 감안할 때 도저히 감당키 어렵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총재의 의원직승계를 위해 국민회의내부에서 정의원의 교육감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김총재측근들은 『김 총재에 대한 모욕』이라며 『김 총재는 의원배지를 달 생각을 전혀 갖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정의원도 『교육감후보설이 있어 김 총재와 권노갑 지도위부의장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육감선출이 후보자등록이나 추천 없이 교황선출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의원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경우 정의원 수락여부가 문제가 되나 김총재의 의원직승계문제가 또 한번 정가의 관심사로 부상할 여지는 크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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