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조선인의 삶의 터전인 「코리아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와사키(천기) 코리아타운협회설립 추진위원회」(회장 전평만)가 인터넷을 통해 건설계획을 홍보하고 아이디어를 모집할 예정이다.추진위는 7월부터 홈페이지를 개설, 가와사키시 임해부를 중심으로 한 개발계획과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전자메일로 세계 각국 동포들의 제안을 수집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사업주체가 될 재단설립에 앞서 재일한국·조선인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가와사키코리아타운 건설계획은 불고기집등 한국 식당과 상점이 밀집해 있는 거리를 정비하고 주변의 공장유휴지에 예술극장, 전문학교, 박물관 등 교육·문화시설을 건설해 요코하마(횡빈)의 차이나타운에 버금가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불경기와 리스트럭처링으로 인해 산업공동화하고 있는 이 지역에 한국등 외국기업의 일본지사가 입주하는 무역센터와 직원들의 집단주택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대규모 개발계획이다.
추진위는 『인터넷의 특징인 자유로운 참가와 논의를 통해 멋진 아이디어를 모으고 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계획안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북한국적의 재일동포 밀집지역인 도쿄(동경)근교의 가와사키시는 「외국적 시민대표회의」를 설치해 시정에 자문을 구하기로 하는등 동포들이 일본에서 가장 선구적인 활동을 펴는 곳이며 전후 재일동포 민권운동의 중심지였다.
또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직원 채용의 국적조항이 철폐돼 5일 접수가 끝난 올해 채용시험에 한국국적 5명과 북한국적 1명이 원서를 내기도 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