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일본의 간이 휴대전화(PHS)를 마침내 단돈 100엔에 파는 상점이 생겼다. 가격파괴의 중심지인 도쿄(동경) 신주쿠(신숙)의 「사쿠라야」가 PHS 단말기 1대에 200엔을 내걸자 경쟁업소인 「요도바시 카메라」는 최근 100엔 판매에 나섰다.이에 사쿠라야는 다시 『회원카드를 만들고 구입실적이 오르면 공짜로 주겠다』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보통 수만엔 하는 PHS를 이처럼 거저 주다시피 하는 것은 제조업체가 판매상에 한대당 2만엔 가량의 판매장려금을 주면서 시장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판매점이 이윤없이 판매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개시한 PHS는 5월 현재 가입자수가 240만명을 넘는 폭발적 인기를 누려 중고생까지 학교에 들고 다닐 정도이다.
최근 일본에선 추첨에 의해 TV를 10엔, 퍼스컴을 100엔에 파는 대리점이 등장하는 등 가격인하 경쟁이 정도를 넘어섰다는 비판도 무성하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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