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인사 즐겨 사용 고가 불구 “불티”/“최고 대우 업체에만 공급” 특약점제 도입(주)서전(대표 육동창·65)의 코레이 안경테(KOURE)는 독일 「로덴스톡」, 이탈리아 「조르지오 아르마니」등 유명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며 세계 고급 안경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정상급 가수 스노다 히루, 미국의 헤비급 권투선수 홀리필드도 애용하는 코레이안경테는 해외시장에서 300∼500달러의 고가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육사장은 『일반적으로 안경테는 100개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데 서전은 250개 공정을 거친다. 남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는 만큼 더 가볍고 튼튼한 안경테를 만든다』고 인기의 비결을 밝혔다.
서전은 85년 창립이래 해마다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으며 250여명 직원중 100명정도가 이미 1년이상 장기 해외기술연수를 다녀온 상태다. 업계 최초로 모델개발실을 설치, 개성있는 디자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87년초 당시 공업진흥청이 주관한 품질평가에서 전분야 「A」를 받았고 KS마크, 품마크, 굿디자인(GD)마크를 잇따라 획득했다. 93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4대 안경쇼중 하나인 「비전 엑스포」에서는 「캘빈클라인」 「크리스찬디오르」등 300여개 해외 유명브랜드를 제치고 최우수 전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설립 10년만에 매출액은 20억원에서 150억원대로 뛰었고 이탈리아 카사노바, 일본 산쿄등 세계 굴지의 유통업체들이 코레이 안경테를 확보하기위해 애를 쓰고 있다. 현재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28개국에 대리점망을 구축한 서전은 지난해 350만달러에 이어 올해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85년 일본 이시야마안경 대표 김병룡 사장과 합작으로 서전을 설립한 륙사장은 국내에서 활개치던 외제 밀수품을 몰아낸다는 각오로 처음부터 제품의 고급화에 매달렸다.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신입사원들을 1년간 이시야마에 기술연수를 보냈고 첨단설비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 업계 최초로 특약점제를 도입, 전국 4,000여개 점포중 300여개점에만 제품을 공급하며 철저한 제품관리를 했다. 차츰 서전의 지명도는 높아졌고 『외제 못지 않다』는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서전은 현재 코레이를 최고로 대우해주지 않는 업체에는 물건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륙사장은 『국산 안경테 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국내 경쟁업체들에 공장을 개방, 기술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한국 브랜드 창출을 위해 온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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