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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기록영화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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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기록영화에 담아

입력
1996.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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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제와장 이어 평택농악 등 4건 제작/보유자 연로 종목중심 2000년까지 46건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삶과 기예가 기록영화로 제작된다. 지난해 문화재관리국 무형문화재과로부터 인간문화재 기록사업을 이관받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장경호) 예능연구실은 첫 사업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의 영상물제작을 마쳤다.

문화재연구소는 중요무형문화재 가운데 보유자가 연로한 종목을 중심으로 46건을 선정, 2000년까지 5년동안 영상제작과 책자발간을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제와장 외에 평택농악, 전통장, 태평무, 매듭장등 4건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16㎜ 컬러필름으로 제작된 90분짜리 기록영화 「제와장」은 유물과 문헌을 바탕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는 전통기와의 발전과정을 재구성하고 제작과정과 도구, 시설등을 현장감있게 영상에 담고 있다. 모델은 88년 8월 제와장으로 지정된 인간문화재 한형준씨(67·전남 장흥군 안양면 모형리). 영화는 한씨의 육성을 통해 그의 삶도 소개하고 있다. 전통기와의 역사편에서는 황룡사지 출토기와, 서까래 기와, 귀면와, 집모양 토기등 기와의 여러 종류와 형태, 전국에 산재하는 가마터를 시기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문화재연구소는 이 기록영화를 재편집한 45분짜리 비디오테이프와 컬러사진을 곁들인 해설책자를 제작, 올해부터 도서관이나 학교등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유자들의 노령화로 연평균 10여명이 사망하고 있어 전통문화의 단절현상이 우려된다』며 『이들의 기예능이 빠짐없이 기록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다.<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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