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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업계 흑자시대 열린다/인터넷붐 등 영향/올 사상최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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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업계 흑자시대 열린다/인터넷붐 등 영향/올 사상최대 호황

입력
1996.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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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목표 초과/긴 적자 터널 탈출PC통신업계가 적자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길게는 10여년동안 투자비만 쏟아 부었던 PC통신업계는 올 들어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3대 PC통신업체는 상반기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 흑자경영시대에 들어설 전망이다.

86년 서비스개시 이래 적자를 면치 못하던 (주)데이콤(천리안)은 1·4분기중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 순이익이 5억∼6억원으로 예상돼 흑자원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4년 창업한 나우콤(나우누리)도 하반기중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PC통신(하이텔)은 01410회선사용료 면제, 공공데이터베이스 활용 등 한국통신의 지원덕분에 94년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데이콤은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나우콤은 지난해보다 3배 신장한 18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통신업계의 주수입원은 정보이용료와 접속료 온라인광고 등이다. 호황의 주된 요인은 인터넷붐에 따른 통신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다. 세업체 모두 상반기중 신규가입자가 목표를 훨씬 넘어섰다. 데이콤은 천리안 가입자를 연말까지 50만명으로 늘릴 목표였으나 6월현재 48만명에 달해 목표를 60만명으로 높였다. 나우누리도 올해 목표를 20만명으로 정했으나 7∼8월중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연말에 30만명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광고 수입도 매출증가에 기여했다. 문자로만 게재하던 광고에 그림이 곁들여져 광고단가가 크게 상승, 업체별로 15억∼50억원의 광고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콤의 문상환사업본부장은 『밑지는 장사로 인식됐던 PC통신이 처음 흑자를 기록,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이용요금을 할인하거나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경영방향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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