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흙 가열시켜 산소 추출해 생활/태양전지판 이용 발전 지구로 송전/핵융합 필수원소 헬륨3 채취까지유인 달탐사 계획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나사) 연구팀은 2004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인달탐사는 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이래 72년12월 아폴로17호가 마지막이었다.
나사의 유인 달탐험연구팀중 한명인 존 뮤러토어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나 달 탐사계획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00여명의 과학자들은 달에 유인우주선을 파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연구팀장들은 우주왕복선 1척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의 33%에 불과한 1억5,000만달러로 달에 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냈다. 무인로켓 1∼2발을 발사해 달에 보급품을 떨어뜨리고 달에 착륙할 우주비행사 1명은 우주선 1척을 금세기말에 건설될 예정인 우주정거장으로 가져간다. 이어 다른 로켓을 우주정거장에 보내 우주비행사를 달로 데려가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달의 흙에서 산소를 추출해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소가 포함된 달의 흙을 가열한 뒤 수소와 결합시켜 수증기로 만든 다음 수증기를 수소와 산소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한 트럭분량의 흙으로 사람 1명이 1년간 필요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또 달에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을 건설, 전력을 생산하고 이 전력을 우주정거장이나 지구로 송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달에서 핵융합에 필수원소인 헬륨3를 얻을 수 있어 이를 이용한 핵융합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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