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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의원도 “목소리내기”/“지역정권론은 역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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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의원도 “목소리내기”/“지역정권론은 역지역주의”

입력
1996.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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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치논리 정면 공박신한국당의 이한동 의원이 17일 김대중국민회의 총재의 「지역연합정권교체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를 『「반영남연합전선」을 고려한 「역지역주의」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원은 자신이 그동안 주장해온 「국민통합의 정치」를 지역주의 극복방안으로 제시했다. 여야 대권주자들이 저마다 대선을 겨냥한 논리를 펴고있는 가운데 이의원도 자기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가 김총재의 정치논리를 직접공박한 일은 별로 없었다.

이의원은 이날 하오 고려대학교 산업대학원 초청강연에서 지역정권교체론을「위로부터의 정치적 타협의 성격을 지니는 일종의 조합주의이자, 기계적 평등주의」로 규정했다. 그는 『지역정권교체론이야말로 「영남정권-호남의 한」을「호남정권-영남의 한」으로 바꾸자는 것으로, 이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의원은 이어 작금의 국회파행사태와 관련,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정당을 바꿀경우 전국구처럼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정당선택은 자유지만 정치도의라는 측면은 별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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