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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개·경북 우박 “기상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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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개·경북 우박 “기상 재해”

입력
199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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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개­여객기운항 전면 중단/경북 우박­농경지 2백만평 피해【부산·대구=김창배·이상곤 기자】 남부지역에 안개와 우박 등 기상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부산지역에 이틀째 짙은 안개가 끼어 김해공항의 여객기 이착륙과 연안여객선 운항이 전면중지돼 휴일 시민과 행락객 2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해공항의 경우 이날 하오3시 승객 2백83명을 태우고 서울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128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기 40여대의 이착륙이 전면금지됐으며 연안부두도 상오11시30분부터 거제방면 등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때문에 부산역 등에는 열차표가 대부분 매진된 가운데 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앞서 15일 하오8시께부터 경북 안동시와 영양·청송·영덕군 등 4개 시군에 3∼30분간 강한 비바람과 함께 지름 5∼15㎜가량의 우박이 쏟아져 사과 고추 담배 등을 심은 농경지 2백여만평에 큰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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