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자재 쌓아놓고 가스통 방치도지하철 건설 시공사들이 도로에 불필요한 자재를 쌓아 놓거나 현장직원용 숙소나 주차공간 확보 등을 위해 도로를 불법점유하고 있는 곳이 34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시공사들은 1년치 자재를 한꺼번에 공사 현장에 무더기로 반입하거나 별도의 작업장을 확보하지 않은채 도로를 작업장으로 이용해 시민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5호선 26공구의 경우 91년부터 5년간 광희동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하는 2개 전 차선을 무단 점유, 차량과 통행인을 통제하고 있다. 이 공구는 공정이 96%에 달해 큰 공사는 마무리됐는데도 철근더미, 인부용 막사가 방치되고 있으며 LP가스통이 나뒹굴고 있다.
또 6호선 6―8공구인 약수동일대는 시공사 직원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를 무단 점유하고 있다. 이곳은 남산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가 9월부터 징수될 경우 우회도로로 이용될 것으로 보여 개선이 시급하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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