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종중 10종이 5등급/롤스로이스 실버스7파Ⅱ 최저국립환경연구원은 12일 국내에 수입돼 시판중인 미국·유럽산 승용차 42종의 연비를 조사한 결과 10종이 최하위인 5등급, 15종이 4등급, 15종이 3등급으로 밝혀졌으며 2등급과 1등급은 각각 1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배기량 1천7백∼2천㏄급 준중형 승용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은 차종은 벤츠C200으로 ℓ당 9.8㎞를 기록했으며 푸조405SRI―2.0은 ℓ당 7.8㎞를 기록,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준중형 수입승용차 11종은 국산 승용차가 2∼3등급인데 반해 대부분 4∼5등급으로 나타나 연비가 좋지 않았다.
배기량 2천∼2천5백㏄급 중형 승용차의 경우 2등급을 받은 볼보940G를 제외한 8종이 모두 3등급 이상이었으며 사브9000CDE(2.0)와 벤츠300GE는 각각 연비가 6.3㎞/ℓ, 6㎞/ℓ로 가장 나빴다. 배기량 2천5백㏄이상 대형 승용차 역시 포드의 지프형 승용차 익스플로러(3천9백58㏄)와 링컨 콘티넨털(3천7백97㏄)이 각각 1, 2등급일 뿐 나머지 19종 모두 3등급 이하였다.
수입 승용차 중 가장 연비가 낮은 차종은 배기량 6천7백50㏄의 롤스로이스실버스파Ⅱ로 휘발유 1ℓ로 불과 4.2㎞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V8L, 벤츠S 시리즈, BMW 5.0 등 6개 차종도 6㎞/ℓ 미만이었다.
반면 2천5백㏄급 이상 국산 대형 승용차 아카디아는 1등급, 뉴그랜저 3.5는 2등급이었다.<황상진 기자>황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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