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전후 쟁의돌입 결의/공공부문 3개노조 어제 찬반투표공공부문 노조가 이미 쟁의발생 신고를 마쳤거나 결의할 예정인 가운데 12일 대다수 대기업 노조가 속한 민주노조총연맹(민노총)이 20일을 전후해 쟁의 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쟁의 비상이 걸렸다.
이들 노조가 연대파업을 강행할 경우 이달 말이 올해 노사관계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 1천여명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공노대) 소속 노조의 냉각기간이 만료되는 20일부터 파업 등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자동차 노조가 소속된 자동차연맹은 19일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금속연맹과 현대자동차 현대정공등 현총련이 10∼25일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2백명이 넘는 공공부문 해고노동자를 복직시키지않고 제3자 개입금지만을 외치는 정부에 노사관계 개혁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해고자 복직 ▲직권중재 조항철폐 ▲주40시간근무제등을 요구했다.
한편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측은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경제사정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한 절대 수용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 강행 움직임이 보일경우 즉각 직권중재를 신청하되 노조측이 중재를 무시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공권력을 투이한다는 강경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공노대소속 한국통신 한국조폐공사 전국의료보험조합 등 3개 노조는 이날 서울지하철공사 부산교통공단(부산지하철)에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이들 5개 노조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포함한 투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황상진·정진광 기자>황상진·정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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