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개발도상국민… 15년간 4백50만명 사망【뉴욕 AFP=연합】 유엔의 에이즈 퇴치 운동기구인 「유엔에이즈」는 10일 에이즈가 15년전 처음 발견된 이래 이 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4백50만명에 달한 것으로 공식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구는 지난해에는 98만명이 사망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 1백12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기구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는 성인 2천1백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있으며 아시아와 남부 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HIV감염자의 90%가 개발도상국 주민이며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은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천3백30만명이 감염자로 보고됐다.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은 HIV 보균자수가 전체 인구의 0.004%인 5만명 미만이며 북미와 서유럽은 각각 0.5%와 0.2%로 추정됐다.
에이즈가 발병한 상태인 에이즈환자는 지난해 25% 증가해 1백30만명이라고 이 기구는 밝혔다. 여기에는 최소한 수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어린이 감염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감염자의 42%를 차지했으며 점차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구는 부정확한 자료와 의료혜택 미비 등을 감안하면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7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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