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린이사고 7월에 가장 많다/산업안전공단 초등학생대상 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린이사고 7월에 가장 많다/산업안전공단 초등학생대상 조사

입력
1996.06.11 00:00
0 0

◎시간대는 낮12시∼하오3시에 빈발/길거리서 놀이하던중 사고 “최다”「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일년중 7월과 하루중 낮12시∼ 하오3시에 사고를 조심하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지난해 10∼11월 사고를 경험한 전국초등학교 4∼6년생 2,17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해 최근 발표한「초등학교 어린이사고 사례분석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사고는 일년중 7월(17.2%)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다음이 8월(16.9%), 9월(14.3%), 6월(13.3%), 10월(11.4%)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방학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 역시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일러준다.

또한 하루중 어린이 사고가 빈발하는 시간대는 낮12시∼하오3시로 37.7%를 차지했고 하오 3∼6시(29.4%), 상오9시∼낮12시(14.1%), 하오6∼9시(13%)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초등학생들이 점심식사 후 교내놀이나 청소, 방과후 교외활동 시간대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이사고 발생 장소를 보면 사회에서 일어난 사고가 전체 어린이 사고의 5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학교(22.2%), 가정(20.1%)으로 조사됐다.

사회에서 일어난 장소와 사고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로(35.5%), 골목(24.2%), 놀이터(9.5%)등에서 주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유형중 길거리 놀이하다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63.8%로 가장 많았고 놀이터에서 놀이중(12.9%), 위험한 장소에서 놀이중(8%) 어린이들이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사고는 운동장(53%), 교실(25.8%), 계단(9.7%)에서 일어났고 주로 어린이들이 교내놀이나 운동하던중(42.7%), 체육활동중(23%), 등하교(13.1%)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는 방(37.8%), 마당(14.5%), 부엌(10.6%)순이었고 집안에서 놀이중(36.8%), 위험물을 다루던중(34%), 도구나 기구의 사용시(10.4%)순으로 나타났다.

불안전한 자세(32%), 안전규칙 불이행(28.4%), 안전에 대한 무지(22.6%), 인명경시풍조(12.5%), 위험물과의 접촉(7.6%)등이 어린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의 신체적 피해로는 찰과상(29.7%), 골절상(24.4%), 타박상(18.7%), 자상(14.9%)순이었고 사고로 인해 화상(4.4%), 뇌진탕(1%), 중독질식(0.7%)을 당한 어린이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석한 한국산업안전공단 신현유 차장은 『어린이 사고를 줄이기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에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키고 사고가 빈발하는 장소에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른들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위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배국남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