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터넷 「전자비서」 서비스 등장/한미 25일 동시발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터넷 「전자비서」 서비스 등장/한미 25일 동시발표

입력
1996.06.11 00:00
0 0

◎증권·부동산등 필요한 정보 사용자 지시대로 통보/홈쇼핑등 전자상거래 유용·사내업무도 효율성 높여컴퓨터 사용자가 지시만 내리면 인터넷의 구석구석을 뒤져 필요한 정보를 찾아오거나 홈쇼핑등 전자상거래를 알아서 처리하는 인터넷 「전자비서」 서비스가 국내에 등장한다.

인터넷전문업체인 사이버텍홀딩사는 10일 미소프트웨어업체인 제너럴매직사와 공동으로 25일 한미 양국에서 인터넷 전자비서 기술표준을 동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께 미국서 부동산정보 전자비서서비스가 등장하고 국내서는 하반기중 증권검색 전자비서서비스가 첫선을 보이게 된다.

전자비서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검색이나 전자상거래 기업업무 등을 처리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사람이 해야 하는 번거로운 업무를 대신하기 때문에 「대리인」(에이전트)으로 불린다. 제너럴매직사는 90년 차세대 정보기기인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사용하기 위해 전자비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나 PDA의 상용화가 늦어지면서 인터넷에 활용하도록 수정했다.

전자비서가 가장 활발히 도입될 분야는 인터넷 정보검색. 인터넷에는 방대한 정보가 산재돼 있기 때문에 야후 알타비스타 등 검색서비스를 이용해도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기 쉽지 않다. 또 주식 날씨 부동산 등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를 검색하려면 수시로 해당서비스에 접속해야만 한다.

그러나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일일이 뒤질 필요가 없다. 전자비서에게 「강남지역 33평규모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나오면 나에게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라」라고 지시하면 된다. 주식시세처럼 시분을 다투는 정보는 「모회사의 주식이 9만원대로 떨어지면 무선호출하라」고 지시하면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쇼핑등 전자상거래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기존 홈쇼핑은 제품명 가격등 단순정보만으로 상품을 고르지만 전자비서를 이용하면 크기 색깔 브랜드 등 다양한 정보를 고려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너럴매직사는 상거래 흥정까지 하는 전자비서 서비스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머지않아 가격등을 흥정하는 전자비서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전자비서는 회계 인사 등 회사안의 업무처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가 특정능력을 가진 사내인물을 선별해야 할 경우 전자비서에게 지시하면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발해 통보해 주는 것이다.

인터넷 전자비서서비스는 정보제공기관이 주컴퓨터(웹서버)에 구동소프트웨어인 「텔레스크립트 엔진」과 용도별 전자비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이버텍홀딩사의 진교문사업팀장은 『전자비서는 올해말 인터넷에 우선 적용된 뒤 21세기초 PDA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