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템스강변에 새로운 명물이 들어선다. 국적기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사와 밀레니엄 휠사가 서기 2000년을 기념하여 제작하고 있는 관광놀이용 초대형 수레바퀴인 밀레니엄 휠(Millennium Wheel)이다. ◆양사가 약 1백21억달러를 투입하여 오는 98년 여름에 가동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밀레니엄 휠은 지름(높이)이 1백51m로 수레바퀴 구조물로서는 세계 최고·최대의 규모. ◆한번에 16명까지 탈수있는 탑승실이 60개가 설치돼있고 1회전 하는데 20분이 소요되도록 설계된 밀레니엄 휠은 탑승객들이 웨스트민스터(의사당)등 주변의 역사적 건물들과 템스강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했다는것. ◆이색적인 것은 서기 2000년을 기념하는 구조물답게 환경친화적인 설계. 휠은 움직이는 동력은 무공해의 템스강 조력을 이용하고 탑승실의 환기·난방·조명등은 태양열을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구조물 전체를 투명하게 하여 다른 건물을 그늘지게 하지 않고 밤에는 부드러운 조명으로 별처럼 반짝거리게 하는 것도 특색이다. ◆보브 에일링 브리티시 에어웨이 대표이사는 『밀레니엄 휠이 파리의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에 견줄 수 있는 런던의 명물이 될 것이다』라고 기염이 대단하다는 것. 세계적인 기념비가 되어버린 파리의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은 각각 1889년과 1886년에 완공된 1백년 이상된 건축물들로 모두 프랑스의 작품들. 밀레니엄 휠에 거는 앵글로 색슨의 기대가 감지된다. ◆우리나라도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2000년 아시아·아프리카정상회담(ASEM)개최등 세계적인 행사와 정치적 모임을 유치해놓고 있고 이에 따라 초대형축구장과 콘도미니엄을 건설해야 할 입장이다. 차제에 서기 2000년대를 기념하는 세계적인 명물을 하나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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