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초절전·터보냉방 등 초점『더위야, 어서 와라』 빨리 찾아온 무더위 덕분에 에어컨 수요가 폭증하자 가전사들의 판촉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은 1조원 규모를 넘어서 최대의 가전제품인 컬러TV에 육박하는 판매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94년 40만대에 그쳤던 국내 에어컨시장은 95년 70만대에 이어 올해 100만대 규모로 확대, 연평균 50%안팎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올해 에어컨 판촉전은 공기정화기능 초절전냉방 터보강력냉방등 각종 신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공기정화기능은 에어컨을 여름상품에서 사계절 상품으로 바꿔놓으며 올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3미크론의 담배연기까지 말끔히 정화하는 새로운 전기집진장치를 부착했고 LG전자는 먼지와 음식냄새등을 저온 활성촉매제에 의해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제거하는 한국형 집진탈취기능을 채택했다. 대우와 만도기계도 각각 바이오 항균필터와 공기정화장치를 부가, 건강기능을 강조했다. 이들 에어컨4사는 사계절 내내 공기청정기로 사용하고 여름에는 냉방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연간 1,500억원에 육박하는 국내 공기정화기 시장까지 모두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전기료 절감을 위해서 삼성이 사용환경에 따라 냉방강도가 조절되는 인버터 기능을, LG가 냉매분산을 막아주는 차세대 스크롤 압축기를, 대우가 고효율 특수 열교환기 등을 각각 채용했다. 3사제품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임을 자랑하고 있다. 만도기계는 인버터 기능과 함께 원하는 곳에 집중 냉방할 수 있는 열추적 모니터 시스템을 적용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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