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라포르테 등 최고 연55% 수익률/다양한 투자전략 “경이적 기록” 경쟁포스터 프리스, 마이클 디카를로, 존 밸런, 댄 밀러, 존 라포르테…. 이들은 최근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펀드 스타들이다. 이들은 지난 5년동안 연평균 20∼30%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최고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스타는 대체로 소액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투자자들로선 안심하고 돈을 맡겨 은행이자보다 높은 고율의 투자이익을 챙길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 스타들은 대개 뮤추얼 펀드(Mutual Fund)를 운영하고 있다. 뮤추얼 펀드는 증권시장을 통해 고객의 돈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챙기는 회사로 우리나라의 투자신탁사와 비슷하다. 미국에는 모두 2,034개의 뮤추얼 펀드가 난립하고 있다.
뱅가드지수, S&P지수등 주식투자를 가이드할 지수들이 객장에 난무하지만 지수에 따라 투자한 펀드매니저의 84%가 실패했다는 통계가 있다. 때문에 펀드스타는 각자 독특한 자금운용및 투자스타일을 갖고 있다.
포스터 프리스는 여러개의 투자팀을 두고 각팀간에 경쟁을 시킨다. 한 팀이 좋은 투자대상을 찾으면 다른 팀에게 불리한 주식을 팔도록 지시한다. 중앙데이터베이스에 각팀의 투자회사 리스트를 작성해놓고 끊임없이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바꾸는게 그의 성공비결이다.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35.5%.
반면 마이클 디카를로는 개인적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독단적 성격이 강하다. 그는 참모들의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은행가, 브로커, 거래업자를 만나 정보를 수집, 투자결정을 내린다. 자정에도 자신의 집에 브로커를 초대, 새벽까지 얘기를 나누는게 다반사다. 디카를로는 일단 투자결정을 내리면 행동력이 빠르다. 지난해엔 50.4%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존 밸런은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하나의 전략을 고집하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7%의 수익률을 냈고 지난해 수익률은 40%.
댄 밀러는 스타로서는 보기 드문 원칙주의자. 바람이 뒤에서 불때까지 기다려서 돛을 편다는 신중론자다. 투자를 벌이기보다는 기다렸다가 경제성과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그의 신중함은 지난해 46%의 수익률을 냈다.
존 라포르테의 95년 이익률은 55.5%. 지난 1년동안 절반이상이 남는 돈장사를 한 것이다. 그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집중투자했다. 중소기업중에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첨단업종을 선호했다. 중소업체 주식은 투자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그는 유망한 회사라고 하더라도 한 기업에 3% 이상 투자하지 않고 300개 이상의 기업에 분산, 투자했다.<뉴욕=김인영 특파원>뉴욕=김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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