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광복절 경축음악회에서 세계 초연된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한국」이 작곡가 자신의 KBS교향악단 지휘로 13·14일 다시 연주된다(13일 KBS홀 14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각 하오 7시30분).이 작품은 92년 우리 정부가 광복 47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위촉한 것. 우리 민요 「새야 새야」의 선율이 주제와 변주로 나타나고 전통악기인 편종이 사용되는등 현대음악어법과 한국 전통음악이 융합된 곡이다. 이 작품은 93년 대지휘자 로린 마젤의 지휘로 미 피츠버그심포니가 미국 초연하기도 했다. 펜데레츠키는 걸작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를 위한 애가」로 유명한 우리 시대의 거장. 철저하게 과거를 부정하는 전위작업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이룬 작곡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캐나다 출신의 한국인2세 피아니스트 루실 정(한국명 정윤희)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89년 몬트리올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때 협연자로 국내 무대에 처음 섰으며 93년에도 KBS교향악단과 협연, 뛰어난 기량을 증명한 바 있다. 781―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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