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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부 또 「먹통 사이렌」/현충일 묵념시간 안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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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부 또 「먹통 사이렌」/현충일 묵념시간 안울려

입력
1996.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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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기 소동」 불구 경보체계 보완 늑장현충일인 6일 상오 10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시간에 울려야할 사이렌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울리지 않아 지난달 23일 미그 19기 귀순 당시 드러났던 서울시 민방공경보체계의 구멍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민방공경보통제소는 이날 상오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을 울리기 위해 경보 사이렌을 발령했으나 1백30곳중 서대문구 홍은동, 송파구 거여동, 영등포구 신길6동등 3곳의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 서울시는 홍은동의 경우 경보통제소와 사이렌을 연결하는 전화선의 이상으로, 거여동은 사이렌 자체 결함으로 각각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신길6동은 원인마저 파악하지 못해 조사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강남구 수서동에서도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는 시민들의 신고에 대해 미설치지역으로 다음달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도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달았다.<박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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