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선진국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는 227억5,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89억5,000만달러)의 2.5배규모다. 반면 동남아국가들과는 188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 교역구조가 「개도국에서 벌어 선진국에 바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151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의 112억8,000만달러에 비해 34% 증가했다. 또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94년 4억8,000만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엔 자본재수입 급증으로 51억3,000만달러를 기록, 10배이상 늘었다.
이때문에 대일 경상수지 적자는 94년의 105억1,000만달러에서 95년에는 136억2,000만달러로, 대미 경상수지적자는 11억2,000만달러에서 64억2,0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대유럽연합(EU)의 경우 무역수지는 개선됐으나 여행적자등 무역외수지 적자가 악화해 27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동남아지역에 대한 무역수지는 반도체 화공품 철강제품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 133억7,000만달러보다 46.6% 늘어난 19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동지역과는 석유제품 원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64억7,000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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