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시작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는등 청소년흡연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학교들이 흡연학생의 적발과 처벌위주에서 전환,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금연을 유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서울 강서구 K고교는 새학기부터 전교생을 상대로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을 벌여 흡연율을 50%가까이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경기 안산의 B고교도 매주 한차례씩 흡연폐해에 관한 슬라이드상영과 의학교육을 실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 안양의 J고교의 경우는 지난달 6일부터 금연전문가를 초청, 매주 2시간씩 시청각교육과 의지력강화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 학교 2학년 박모군(17)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화장실이 담배연기로 가득했다』며 『지금은 학교안에서 담배꽁초 하나 찾아보기 힘들다』고 자랑했다.
금연학교를 찾는 학생들도 늘고있다. 서울 위생병원 금연학교에는 매주 평균 10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시청각교육 금연체조 식이요법 집단토의등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안양금연학교 총무 경흥수씨(36)는 『대부분 5일간의 입소를 통해 흡연의 심각성을 깨닫고 금연을 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