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증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전국가대표 권투선수 엄복삼씨(53·무직·충남 공주시)가 권투도장 등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청부폭력을 한 사실을 확인, 엄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배후인물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달 28일 약국에서 화장실청소용 염산을 구입,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창유치원 빌딩 3층 화장실에서 초등학교 후배인 민병갑씨(28·대전 동구 삼성동)가 망을 보는 사이 대현건설 대표 주미웅씨(52·경기 부천시)에게 염산을 뿌리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씨는 60년대 라이트플라이급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67년 프로로 전향, 세계챔피언전에 도전하기도 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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