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4개국중… 뉴질랜드 1위국제사회의 비즈니스맨들이 판단하는 한국의 「국가 청렴도」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29명의 세계 지도급인사를 자문위원으로 93년5월 출범한 부패퇴치 민간기관인 「국제 투명성(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워싱턴사무소가 3일 공개한 「96년 TI 국제부패지수」에 의해 나타났다.
한국은 이 지수가 지난해 4.29포인트로 전체 대상 41개국중 27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02포인트로 전체 대상 54개국중 역시 27위에 머물렀다.
TI 자료에 따르면 이 지수는 특정국의 부패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즈니스맨들이 그 나라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느끼는 정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10점만점일 경우 「전혀 썩지 않는 나라」로 분류된다.
올해 지수산정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로잔 소재 경영개발연구소의 세계 경쟁력 평가와 홍콩 소재 정치경제위기컨설턴트사 및 뉴욕의 비즈니스인터내셔널사의 분석 등 7개 조사외에 3건이 추가됐으며 한국의 경우 9개 조사가 비교됐다.
뉴질랜드는 이번에 9.43포인트(지난해 9.55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부패하지 않은 나라」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3위였던 싱가포르는 7위로 떨어졌으며 칠레(14위→21위) 아르헨티나(24위→35위) 대만(25위→29위) 콜롬비아(31위→42위) 인도(35위→46위) 베네수엘라(38위→48위) 파키스탄(39위→53위) 중국(40위→50위) 등도 「국가 청렴도」가 떨어진 나라에 해당됐다.
반면 스웨덴(5위→3위) 노르웨이(10위→6위) 일본(20위→17위) 그리스(30위→28위)는 「국가 청렴도」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연합>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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