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7대 도시서 한마음 다짐/부산잠수협 등 참가 다채로운 행사/대전갑천∼남선공원 행진하며 오물 등 청소 대전/인천소래포구서 수거 쓰레기 사진전 열어생명의 젖줄, 우리 강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하루였다. 시민들은 가슴을 활짝 펴고 손에 손을 맞잡은 채 내 고장의 강을 보살피고 가꿔나갈 것을 다짐했다. 2일 전국 7대도시에서 열린 「우리 강 껴안기 대회」는 오염된 우리 강을 다시 맑은 강으로 되살리려는 시민들의 다짐으로 울려퍼졌다.
▷서울◁ ○…아마추어 무선햄을 통해 전세계에 한강껴안기 대회를 알리고 있는 한가람 네트(회장 남주하·44)는 『호주 일본 중국 필리핀등 10여개국 30여명의 무선햄들이 지구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이 대회의 성공을 기원해왔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한강사랑 낙서판에는 「애인보다 한강이 좋은 10가지이유」 「세제를 많이 쓰면 한강이 죽어요」 「한강아, 오늘은 우리가 너를 지켜줄께」등 한강사랑 표어들이 길이 10여의 낙서판을 가득 메웠다. 대한수상스키연맹과 서울윈드서핑협회 회원들은 한강껴안기 대회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퍼레이드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수중환경보전자원봉사단(단장 김종욱)소속 회원 90명은 한강에 들어가 쓰레기수거작업을 벌였고 (주)우양에서 나온 수중청소선과 쓰레기 수거기기 아쿠아스쿠터도 선을 보였다. 또 하얏트호텔(회장 민병도)은 대회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했고 서울시약사회 환경분과회원 20여명은 행사장 주변에 무료약국을 개설,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정진황·배성규 기자>정진황·배성규>
▷부산◁ ○…낙동강 껴안기대회는 하오2시 낙동강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일대에서 환경통신원 대학환경동아리를 비롯한 시민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잠수협회부산지부와 다대청년회 장림청년회 등이 후원한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이어잡고 을숙도주변 3 거리의 낙동강을 껴안고 상수원보호 의지를 다졌으며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부산=김종흥 기자>부산=김종흥>
▷대구◁ ○…하오1시부터 남구 신천둔치에서 열린 신천 껴안기 대회에는 각계 인사와 30여개 초·중·고교 학생 시민단체 회원 등 2천여명이 참가, 제2대봉교에서 상동교까지 2의 인간사슬을 만들어 낙동강 오염 주범의 하나인 신천살리기 의지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대회후 신천 주변에 널린 휴지와 빈병 등 오물을 깨끗이 청소했다.<대구=정광진 기자>대구=정광진>
▷대전◁ ○…대전 우리강껴안기 대회에는 5천여명이 참석해 하오2시부터 갑천―유등천―남선공원 3구간을 행진하면서 오염실태를 확인하고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갑천변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강을 에워싸고 『환경은 생명, 우리강을 살리자』는 구호를 외쳤으며 김만호금강환경관리청장 등은 『민·관·기업이 합심해 우리강지키기에 앞장서자』고 결의했다.<대전=최정복 기자>대전=최정복>
▷인천◁ ○…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촌계앞에서 상오10시 열린 대회에서는 어민들이 한강 하류와 소래포구에서 수거한 쓰레기 사진전을 열어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참석자들은 특히 바닷물을 채취해 서울 한강껴안기대회 현장에 보내고 이날 전시한 생활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조순서울시장과 이인제경기지사에게 발송키로 했다.<인천=황양준 기자>인천=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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